북한, 중부전선 GP에 총탄 수발 발사 도발
김정은 '깜짝 등장'에 이어 한반도 긴장 고조 전술 가동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7시 41분께 중부 전선 감시초소(GP)에 대해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수발이 피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현장 지휘관 판단하에 경고 방송 및 사격 2회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상황 파악 및 추가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중에 있다"며 "필요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에 따르면, 남측 인원과 장비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북한의 DMZ내 군사도발은 2년여 전인 2018년 4월27일 판문점 정상회담에 합의한 남북 적대행위 금지 합의를 정면으로 파기하는 행위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간 잠적해 세계의 이목을 끈 뒤 깜짝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한 데 이어, 이날 우리측 GP에 대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다시 고조시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전에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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