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구속영장 청구...삼성에 16억 후원 강요 혐의
삼성의 최순실 지원 규모 255억원으로 늘어나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작년 9월부터 올 2월 사이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센터는 또한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문체부에서 예산 6억7천만원을 지원받아 그 배후에 김 전 차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로써 삼성이 최씨 측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자금 규모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 최씨 개인회사인 독일 비덱코리아에 컨설팅 계약 명목으로 지급한 280만유로(약 35억원)를 포함해 총 2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씨에게 문체부장관 후보자 명단 등 문화·체육계 국정 현안을 보고한 단서도 포착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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