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4단체장 "무책임한 선동" vs 부산시 "폭거적 발상"
동남권 신공항 발표 임박하자 갈등 최고조
영남권 4개 시도지사는 이날 <조선일보> 등에 게재한 광고를 통해 "최근 정부의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갈등을 완화하고 조정해야 할 정치인들이 무책임한 선동을 하고 있다"고 부산을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해 "신공항 입지와 관련해 국론분열과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영남권 4개 시도지사가 최근 연달아 밀양시청에서 모여 회동을 가진데 이어 중앙 일간지 광고로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은 세몰이로 신공항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폭거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시는 "이는 유치경쟁을 하지 않겠다던 합의정신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이로 인해 동남권 신공항 탄생이 다시 위태로워진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4개 시도가 져야 할 것"이라며 "지역패권주의로 국가 백년대계를 왜곡하는 행위는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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