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강석훈 등 현역 5명 탈락, 친박 김행도 탈락
친박계 유기준, 진박 강석진 공천권 확보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16개 지역구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서초을에서는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친박 강석훈 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서울 중구·성동구을에서는 배우 심은하씨 남편으로 잘 알려진 지상욱 전 중구당협위원장이 친박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을 누르고 본선 티켓을 따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지역구였던 서울 양천갑에서는 원 지사 측근인 이기재 전 제주도 서울본부장이 비례대표인 신의진 의원과의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서울 송파갑에서는 현역인 박인숙 의원이 자리를 지켰고,대전 유성갑에서는 진동규 예비후보가 비례 현역인 민병주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경북 영주·문경·예천에서는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한성 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진박계 후보인 강석진 전 거창군수가 비박계 신성범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확보했다.
부산 지역은 친박 후보 3명이 나란히 공천을 받았다.
친박핵심인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동구)은 곽규택 변호사를 꺾었고, 윤상진 전 산업통상부장관(기장군)은 안경률 전 의원과의 결선에서 승리했다. 하태경 의원도 설동근 전 부산교육감을 경선에서 이기고 공천을 확정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북갑은 정태옥 전 대구시행정부시장이 공천을 받게 됐다.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엄용수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이밖에 이상휘(서울 동작갑), 김성태(경기 남양주시을), 송태영(충북 청주흠덕), 이건영 (충남 아산을) 등이 공천을 확정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의 공천 여부는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경선결과 발표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이 당사에) 와서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서약서를 쓰고, 여론조사 비용도 내야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선 경선은 어렵고 단수추천 밖에 방법이 없다.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둔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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