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누리, '저격특위' 만들 때냐. 민생특위나 만들라"
"누군가를 저격하는 게 온당한가. 황당한 일"
1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15일 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권에서 분열과 갈등 대신에 화합과 단결하는 모습, 어려움을 돌파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우리끼리 누군가를 저격하는 게 온당한 일인가. 황당한 일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름대로 (서울시장으로서) 잘해왔고 지금 잘하고 있다고들 하지 않나.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저격이라니"라면서 "(인사와 관련해서는) 조사를 해보면 되레 상을 주시지 않을까(웃음). 나름대로 제가 가진 원칙을 지켜왔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의 편파인사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자신이 야권 유력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저는 그동안 시정에만 ‘올인’하겠다는 의사를 여러번 밝혀왔다. 사실 저로서는 (대권주자로 거론될 때마다) 손해를 많이 본다"면서 "(지금은) 시장으로서 지난 3년간 정책적 아이디어를 가다듬고 본격 추진할 단계이고 행정의 연속성 또한 중요한데, (새누리당) 사람들이 ‘저격 특위’를 만들지 않나, 온갖 방해하는 움직임들이 있다. 정치권에서는 모든 정책을 (대권 가도와) 연결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이 사업은 이미 저의 공약사항이었는데 이것으로 성과를 내서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해석한다. 본의 아니게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은 제 업적 중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것 같다. 너무 유명하게 만들어줬다(웃음)”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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