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악성코드에 의한 자료 유출은 아닌듯"
"15일 자료공개후 나흘 뒤에야 알아" 시인도
한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2월 9일 월성원전 직원 이메일에 악성코드가 유입된 사실을 최초 확인했고, 안랩에 즉시 신고하여 백신을 확보, 악성코드를 차단했다. 또한 산업부 사이버안전센터에 신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안보실이 이날 "해킹 집단이 과거에 획득한 자료를 5차례에 걸쳐 조금씩 공개하면서 사회불안을 조장하려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데 대한 보완설명인 셈.
한수원은 그러면서 "15일 블로그가 개설되어 한수원 개인정보 파일 및 운전용 도면 등이 게재되었지만 당시 알지 못했다"며 "17일 언론에 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보도가 있어 그 출처로 의심되는 회사 외부망 직원용 커뮤니티를 폐쇄조치했다"며 "18일 언론기자를 통해 사이버 공격자의 블로그를 인지하고 즉시 블로그 폐쇄 조치를 진행했다"며 원전 내부자료 공개 후 사흘간 이 사실을 알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한수원은 "12월 9일 이후 한수원은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상세한 방법 및 절차를 공개하는 것은 사이버 공격자에게 유리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발표하지 못함을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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