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FTA 비준돼 4만불로 가야 한다"
"한중일 정상회담, 외교회담 지켜봐야"
박 대통령은 이날 순방 후 호주 브리즈번 공항을 출발하기 전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러분들도 잘 아시고 또 기사도 쓰시고 그랬지만, 우여곡절도 많았고, 협상 과정에서 FTA가 깨질 뻔 한 경우도 어려 번 겪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비준이 돼야 한다"며 "우리나라도 여기서 올라서서 4만불을 가야 한다. 비준이 제 때 안 되면 얼마나 손해가 나는지 잘 아시지 않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G20) 정상선언문에 규제개혁, 창조경제 등이 비중 있게 반영이 됐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도 G20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우리가 세운 전략을 실천하면 잘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정부나 여야가 모두 힘을 모아서 3년 뒤에는 그 결과도 1등을 할 수 있도록 정말로 열심히 하고, 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을 때라는 생각이 든다. 골든타임이라고 하는데 계획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니까 지금 안하면 기회를 놓치면 언제 할 수가 있겠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을 해서 마음을 먹고 얘기한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웠을 때 신흥국의 경제적 기여로 선진국도 그 효과를 보지 않았나. 그 덕에 선진국 경제가 좀 회복됐다고 자국 입장만 고려해 경제 및 통화정책을 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며 거듭 엔저 정책을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대북정책에 대해선 "무엇보다 또 참 많이 달라진 게, 얼마 전 북한이 인권백서를 만들어서 국제사회에다 공개하고 그랬지않나. 북한이 인권문제는 아예 말도 못 꺼내게 했다"며 "북한이 자진해서 백서를 만들어서 국제사회에 내놨는데 과거 같으면 상상도 어려운 일인데 이것도 결국 북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해 우리와 국제사회가 공조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이다. 이게 과거라면 정말 상상이나 가능했던 일이냐"라면서 "저는 마찬가지로 북핵 문제다 평화통일이다 지금은 어렵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우리가 노력하면 언젠가는 이뤄질 수 있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 제의에 대해 "지난해에는 여건이 정말 안 좋아서 못했는데 올해는 그때보다는 (여건이) 좋아졌다고 생각해서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외교장관 회담이 남아있어서 어떻게 될지는 봐야 하지 않겠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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