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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녹슬고 있다. 남은 수명 30년 불과"

도로공사, 10년전 하자 발견하고도 '쉬쉬'

100년을 목표로 건설됐다는 서해대교의 교각 30%가 철근이 녹슬고 있어 앞으로 남은 수명이 30년에 불과하다는 한국도로공사의 내부 보고서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27일 YTN에 따르면, 하루 8만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서해대교가 철근 부식으로 콘크리트 표면이 불룩 튀어나오고, 시뻘건 녹물이 새어나오는가 하면, 여기저기에 균열이 생겼다.

서해대교에서 이같은 문제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05년으로, 개통 5년 만에 다리를 떠받치는 교각 콘크리트 속 철근에 녹이 슬기 시작했다.

서해대교 교각 105개 가운데 바닷물 위에 세워진 것은 36개로, 이 36개 교각의 철근들이 모두 부식되기 시작했다.바닷물의 염분이 콘크리트를 뚫고 안에 있는 철근에까지 침투한 것.

점검결과 철근이 녹슨 교각 대부분은 외부 콘크리트가 균열 직전인 '진전기'였고 4개는 부식 속도가 가팔라지고 교각이 갈라지는 '가속기'였다. 가속기를 넘어 '한계기'로 접어들면 전면 보수 작업이나 철거가 불가피하다.

김성수 대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한계기를 지나가면 다리를 아예 못 쓴다는 것이니까...(한계기에 도달하면) 많은 부분을 거둬내고, 교량을 사용하는 데 당분간 제재,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고..."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이런 내부 보고서를 10년 가까이 쉬쉬하며 숨겨왔다.

도로공사는 콘크리트 속 철근에 전류를 흘려보내 부식을 지연시키는 땜질 처방을 하고 있지만 녹슨 철근을 되돌릴 수는 없는 일이다.

서해대교는 100년을 목표로 건설했다고 하나, 보고서에서 도로공사측은 부식 방지 공사를 하더라도 앞으로 30년 뒤면 서해대교의 수명이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10 개 있습니다.

  • 2 0
    나라를 팔아먹어라

    재건한 남대문도 화학염료로 도색하여 벌써 칠이 벗겨지고
    나무 석가래가 썩기 시작한다지.....
    건설비는 착복하고......

  • 4 0
    쪽바리

    엽전들이 하는 짓이 그렇고 그렇지..... 건설업자놈들. 관리 감독하던 놈들....얼마나 떼 처먹었으면 속에서 썩어나겠나???

  • 2 19
    허허

    저게 동해에 있었다면 녹이 슬었을까...

  • 6 0
    커밍순

    성수대교*10배 예상...개봉박두...

  • 9 0
    누룽지

    이것도 두부 공사냐?

  • 14 1
    토건족

    계속 재건축해야
    토건족이 먹고 살지

  • 19 0
    난모린다

    대림산업과 엘지건설이 시공했고, 감리는 대우엔지니어링이 했으니....대림 엘지 대우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 같다는.....참 편한 세상~~~~

  • 47 0
    레비

    철근을 심고 콘크리트 타설을 6.8cm로 시공했어야 했지만 자재를 아끼려고 했는지 실제 공사는 4cm의 콘크리트만 타설되었다. 염분에 의한 부식을 막기 위해 철근에 부식방지 코팅을 했어야 했지만 이또한 시공설계상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들어 났다.

  • 50 0
    토건마파아의

    간판 테크닉인..눈에보이는 외관의 마감기술은 세계최고 일것이다..
    문제는 항상 눈에안보이는 바닷속이나..지하에있다..마치 롯데월드
    지하수 문제처럼..

  • 34 2
    섹누리효수

    현 도로공사 사장이 친박 김학송 이 문제에 대해 한마디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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