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현직판사가 여대생 2명 성추행 파문
후배 여대생들, 성추행 혐의로 20대 판사 고소
2일 SBS에 따르면, 성추행으로 고소를 당한 사람은 올 4월에 신규 임용된 20대 후반의 초임 법관으로, 이 판사의 대학 여자 후배들인 고소인은 고소장에서 지난 7월 대구 시내 식당과 노래방에서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 말고도 목격자 학생 2명이 더 있는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성추행 피해자 친구는 "뽀뽀하려고 그러고, 치마 입고 있는데 허벅지도 만지고.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좀 더 심해져서…"라고 증언했다.
이 모임의 또 다른 여학생도 지난해 가을 서울에서 같은 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문제의 판사가 군법무관으로 복무하던 때였다.
성추행 피해자 친구는 "자꾸 막 껴안으려고 했다고 들었는데, 다른 친구들도 당했을 것 같은 거예요"라고 증언했다.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된 뒤 판사는 SBS 기자와 통화에서 "두 여학생의 손을 잡는 신체접촉은 있었지만 강제추행 사실은 없었다고" 고소 내용을 부인하면서도 "학생들이 신체접촉 때 항의하지 않았지만, 불쾌감을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고소장을 넘겨받은 경찰은 판사가 근무하는 지역으로 사건을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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