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제2롯데월드 지반침하, 크게 우려할 사항 아냐"
"서울시에서 벌어지면 무조건 제 책임"
박원순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석촌호수에 물이 많이 빠지고 있는데 그 원인도 물론 저희들은 뭐 외국 전문가까지 포함된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놓은 상태다. 기본적으로 롯데공사라든지 또는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이루어지면서 이 지하수가 상당히 이렇게 많이 빠져나가면서 동시에 인근에 있는 석촌호수의 수위도 낮아지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는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왜냐하면 제2롯데월드로 인한 지반침하가 한 11mm 정도로 낮아졌다고 하는데, 이게 35mm까지는 제2롯데월드를 건설하면서 설계하면서 이미 침하가 그 정도는 될 것이다, 그러게 예측했으니까 그 정도 이르진 않은 것 같다"며 "세계 최고층 건물인 두바이에 부르즈 할리파라는 곳에도 예상 침하량이 60mm정도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어쨌든 이런 부분은 저희들이 아무리 안전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또 분석은 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강남 일대에서 연일 싱크홀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선 "저는 이런 엄명을 분명히 했다. '서울시에서 벌어지면 무조건 서울시장인 제 책임이다', 이런 말씀을 드렸다. 뭐 서울 어디서든 분야와 상관없이 시민안전에 이상이 발생하면 저와 서울시가 어떻게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겠나"라면서 "지금까지는 도시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이런 지하공사가 많았는데 사실 체계적으로 조사를 하거나 대책을 세우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발표에 일단 그런 내용도 담고요 그리고 앞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연구 조사를 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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