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46% "집 살 때 아니다" vs 26% "집 살 때"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올인에도 반응은 심드렁
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6명에게 지금이 집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인지 물은 결과 26%만이 ‘좋은 시기’라고 답했다.
그보다 배 가까이 많은 46%는 ‘좋지 않은 시기’라고 답했으며,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금이 집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라는 의견은 40대 이상에서는 30% 선을 넘었지만 20대는 12%, 30대는 20%에 그쳤다.'좋지 않은 시기'라는 응답은 저연령일수록 많았다(2030 세대 65%; 60세 이상 22%).
특히 주택 비소유자(417명)는 17%만 집 구입 적기라고 답하고 57%는 아니라고 답해, 대출규제 완화를 통해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을 늘려 부동산 불황을 탈출하려는 최경환 경제팀의 계산에 제동이 걸린 양상이다.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서도 29%가 ‘오를 것’, 25%는 ‘내릴 것’, 35%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한 본인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선 ‘내 집이 있어야 한다’ 54%, ‘꼭 그럴 필요 없다’는 44%였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집을 소유해야 한다는 의견은 고연령일수록 많았고(20대 43%; 60세 이상 71%), 소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은 저연령일수록 많아(20대 56%; 60세 이상 26%), 젊은층의 구매 기피로 집값 상승에 구조적인 제동이 걸린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가 부동산 매매를 더 활성화해야 하는지 물은 결과 53%가 ‘더 활성화해야 한다’, 34%가 ‘그럴 필요 없다’고 답해 매매 활성화 여론이 더 높았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최근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60%가 찬성, 27%가 반대,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6천957명 중 1천16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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