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이 25일 건강상 이유로 새누리당 충북지사 예비후보직을 자진사퇴하면서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가 윤진식 의원으로 교통정리되는 양상이다.

이 전 교육감은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건강상의 문제로 후보직에서 물러난다"며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고 꿈이 이뤄지는 충북, 위대한 충북을 위해 봉사하는 길이 저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건강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건강은 타고 났다고 자신했지만 선거운동이 진행되면서 한계를 느꼈다"며 "정신적 피로감과 육체적 피로까지 겹쳐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 전 교육감은 수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바 있고, 지난 24일 건강검진에서 건강이상을 확인해 출마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교육감이 경선 참여 20일만에 사퇴함에 따라, 충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와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간 대결이 유력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시종 현 지사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50%전후 지지율을 유지하며 윤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가고 있어 윤 의원이 추격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