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 예산으로 정치설문조사 파문
새누리 "선관위와 검찰,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인천경실련이 정보공개 행정심판을 통해 확보한 '2011년과 2012년도 인천시 시정주요정책 모니터링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2012년 7월 '송영길 인천시장 2주년 평가', '인천시 발전에 유리한 대통령 후보', '인천시장 투표 후보자', '지지정당', '정치적 성향' 등 시정 관련 평가와는 무관한 정치적 설문 조사를 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18대 대선을 전후한 2012년 12월 12~21일 설문조사에서도 '2014년 인천시장 선거의 성격전망', '송영길 인천시장 재선에 대한 의견',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2014년 지방선거 가상대결(송영길 인천시장vs새누리당 후보)', '지지후보 선택 시 우선 고려사항', '지지정당', '정치성향', '대선 투표 후보', '2010년 인천시장 투표 후보' 등을 조사했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서 "인천시가 한 여론조사는 시정발전을 위한 참고자료가 아니라 송영길 시장의 정치적 야심을 채우기 위한 한낱 도구로 활용한 것일 뿐"이라며 "그 과정과 내용도 불법적인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김 의장은 "결국 여론조사를 빙자해 시민 개개인의 정치적 정보를 파악한 정치적 사찰로밖에 볼 수 없다"며 "논란이 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모든 국민 앞에 숨김없이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며 선관위, 검찰 등의 즉각적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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