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홍준표, "무상급식, 내 공약집에 없잖아"
3차례나 무상급식 공약해 놓고서 "김두관에게 책임 물어야"
홍 지사는 이날 경남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이번 예산 삭감을 공약 파기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그러나 지난해 경남지사 재보선 후보 시절에는 선거방송토론회와 '무상급식 예산동결 저지를 위한 경남비상대책위원회'의 공개질의에 대해 "무상급식 전면확대에 동의하며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는 당선후인 지난 1월7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예산이 부족해도 복지예산을 감축해서는 안 되고, 도민과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거듭 무상급식을 약속했었다.
홍 지사는 그러나 경남도교육청의 무상급식 부담비율 증가를 이유로 내년도 예산안에서 경남도가 부담해야 할 무상급식비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해 말바꾸기 비난을 자초했다.
홍 지사는 그러나 "당시 교육감과 김두관 전 도지사가 한 협약이기 때문에 전 지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책임을 김 전 지사에게 책임을 떠넘긴 뒤, "지방정권이 바뀌고 주체도 바뀌었다. 가슴이 아프지만 도 재정이 워낙 나쁜 상황에서 무상급식에 매몰되는 게 옳은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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