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의 해(害)
50년대와 60년대에 참 많이 들었던 소리의 하나가 쥐를 박멸하자라는 소리였던 것 같다.전봇대와 상점 등 가는 곳마다 쥐는 페스트균을 퍼뜨리는 무서운 것이라고 하면서 때려잡자는 표현도 모자라 박멸하자라는 구호들이 나붙었다.
20세기가 지나고 21세기도 어느덧 1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유럽나라들에서는 추억으로 만 간직할 일이 내가 사는 이 땅에서는 쥐를 박멸하자라는 그 구호가 아직도 진행형으로 되고 있다. 그것도 현실을 가장 정확히 반영한 구호로, 우리 민족의 바램을 너무 나도 쏙 담은 구호로 되고 있다. 이명박에게 쥐박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분에게 내 재산을 털어 작명소를 하나 꾸려주고 싶다.
쥐는 남극대륙과 뉴질랜드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 널리 퍼져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1,800여종이 살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14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쥐가 인간 생활에 얼마나 큰 해(害)를 주는가에 대해서는 누구나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 그래서 쥐를 박멸해야 한다고 한 것 같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14종의 쥐가 서식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는 잘못된 계산이다. 바로 이 땅, 청와대에 처박혀 온갖 해를 끼치고 있는 인쥐를 더 첨부해야 한다. 청와대의 인쥐, 쥐박이는 집쥐나 들쥐, 생쥐들이 인간생활에 미치는 해(害)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해(害)를 끼치고 있다. 이 인쥐가 청와대에 들어가 박힌 다음부터 서민경제가 망가졌으며 민주주의는 군사정권시절로 되돌아갔으며 잘나가던 남북 관계는 꼬이기 시작하였다.
쥐박이는 청와대에 들어앉기도 전인 당선자신분시절에 통일부 폐지논란을 일으 켰으며 6.15와 10.4공동선언을 전면부정하고 남북대화를 전면중단 시켰으며 민간교류와 접촉, 금강산관광을 중단시켰다.그 리고 청와대에 들어 앉으면서 미국과의 공조하에 북을 압박하고 고립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날뛰었다. 그리고 천안함 사건이라는 것을 날조하여 남북관계를 전면파탄시켰으며 인도주의 사업까지도 중단시켰다. 그리고 작년에는 뜻밖에 서거하신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서거에 조의를 표하려는 조문단의 방북을 불허하였다.
올해에 들어서서는 북의 최고 영도자를 모독하는 사건들을 일으켜 남북관계를 전쟁접경에로 이끌어 갔다. 이 땅에서 전쟁이 터지면 17세기에 영국에서 일어 났던 흑사병으로 인한 사망자 7만명과 19세기 말에 중국의 광동과 홍콩에서 일어났던 흑사병 사망자 10만 명은 옛말로 새 발의 피다. 그후 이 흑사병이 세계에 퍼져 20여년 동안에 천만명이 사망했다고 하는데 이도 역시 새 발의 피다.
이 땅에서 쥐박이의 해로 하여 전쟁이 일어나면 아마 하루, 이틀 사이에 천만이 죽어 갈수도 있다. 그러니 이 인쥐가 우리 민족에게 끼칠 해가 얼마나 큰가를 알 수 있다. 이 쥐박이를 그대로 두면 이 땅에서 또 무슨 일이 터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이 쥐박이를 청와대에서 끌어내야 화를 면할 수 있다.
쥐들의 피해는 한 집안, 한 동네에 그치지만 이 인쥐가 가져오는 피해는 우리 민족이 피로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 이 인쥐가 청와대에 남아 있을 10개월은 너무나 길다. 피의 대가를 치르기 전에 쥐덫을 놓아 잡아 없애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유럽나라들 처럼 쥐박멸을 추억으로 간직할 날을 앞당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