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안철수 43.6%, 허준영 25.5%
투표확실층에서도 안철수 15%p 이상 앞서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마크로밀엠브레인이 14~15일 노원병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후보는 43.6%로 허 후보(25.5%)보다 18.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7.0%),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0.9%), 무소속 나기환 후보(0.3%)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2.7%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투표할 것”이란 ‘투표 확실층’에서도 안 후보는 45.8%로 허 후보(28.6%)와 15%포인트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유지했다.
안 후보는 20~40대의 강한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와 허 후보의 지지율은 20대 58.6% 대 14.1%, 30대 56.0% 대 9.6%, 40대 51.6% 대 18.1%로 조사됐다. 또한 무당파와 민주당 지지층의 호응을 얻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67.9%(안) 대 5.0%(허), 무당파에선 47.4%(안) 대 5.1%(허)로 나타났다.
투표 확실층은 66.1%에 달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치러진 23번의 재·보선 평균 투표율은 33.8%였고, 지난해 4월 치러진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56.6%에 그쳐 실제로 60% 이상의 투표율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재·보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사전투표제’를 실시하는 것이 투표율의 변수로 꼽힌다. 사전투표제는 선거 당일 투표할 시간이 없는 유권자들이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19일과 20일, 미리 투표를 할 수 있게 한 제도다.
노원병 여론조사에서 선거일 이전인 19~20일,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힌 유권자는 4명 중 1명가량인 26.6%였다. 사전투표 의향은 20대(38.4%)와 30대(37.8%)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선거일인 24일 투표할 것이란 응답은 60.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50%씩 진행했으며,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집전화 8.2%, 휴대전화 38.0%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