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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장률, 충남은 8.4%, 강원은 0.3%

"울산은 역시 한국의 생산기지"

지난해 충남, 경기, 광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적으론 국내생산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수도권-지방간 양극화는 도리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6개 시.도별 지역내총생산(GRDP) 및 지출추계'에 따르면 작년 명목 지역내총생산의 전국 합계는 8백15조2천8백9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7%, 28조9천2백69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작년 지역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4%로 전년의 47.3%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하며 지난 2003년 이후 감소세에서 반전하며, 수도권의 생산 비중이 도리어 더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생산비중이 3년만에 증가한 것은 서울(22.8%)과 인천(4.6%)의 비중은 전년과 똑같았지만 경기의 비중이 2004년 19.9%에서 2005년 20.0%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최근 신도시의 급속한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 실질 지역내총생산 증가율은 전년의 5.0%에 비해 1.1%포인트 낮은 3.9%. 충남, 경기, 광주 등은 5-8%대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충남은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 힘입어 실질 성장률이 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경기도는 영상음향통신기기.부동산.사업서비스업 등의 성장 주도로 7.1%를, 광주는 5.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원은 건설업, 제조업 등의 부진으로 실질 성장률이 0.3%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대전(1.1%), 충북(1.3%) 등도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인당 평균 지역내총생산은 1천6백88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역별로는 울산이 3천6백83만원, 충남 2천4백55만원, 전남 2천1백88만원, 경북 2천1백7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1천57만원), 광주(1천2백43만원), 부산(1천2백78만원), 대전(1천2백87만원) 등은 울산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서울이 1천5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은 8백99만원, 대전은 8백76만원이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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