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김어준-주진우, 검찰소환 부담돼 나간듯"
"주진우에게 들어오랬더니 들어오겠다고 했다"
그는 3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어제인가 그제도 주진우 기자와는 통화를 했다. 지금 유럽에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출국금지 여부에 대해선 "듣기로는 나가고 난 그 다음 날 출국금지가 됐나 이렇게 돼 있다고 저는 들었는데 이건 확인 안 해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용민 교수가 어제, 그저께 가서 조사를 받았더니 검찰 측에서 '언제 들어오냐? 계속 그 밖에 있을 수는 없는 건 아니냐. 지금 고소, 고발건도 있고 그러니까 소환해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좀 드라이하게 얘기하더래요"라며 "제 입장도 심각한 탄압을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당해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저는 들어와서 조사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이들의 귀국을 희망했다.
그는 이어 "주진우하고만 통화가 됐으니까 들어와라. 그리고 당신 기자이고 그런데, 암만 당신 밉고 탄압하고 싶어도 나처럼 되겠냐? 들어와라. 또 제가 그랬죠. 당신은 좀 덜 얄밉게 생기지 않았느냐. 나보다 더 순하게 생겼기 때문에 그럴 일 없을 테니까 좀 들어와라"며 "들어와서 부인도 있고 애들도 있고 그렇잖아요. 너무 보고 싶대요. 그래서 들어와라. 그리고 구속될 상황이면, 그렇게 난 안 되리라고 보는데. 구속될 상황이면 또 구속되면서 싸워야 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들어오겠다고, 너무 들어오고 싶대요. 무엇 때문에 망설이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들어올 것 같아요"라고 귀국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그는 고향인 경북 봉화로 이사 간다는 게 사실이냐고 묻자 "맞다. 오늘 가서 집 보고 왔다"며 "공부를 좀 더하고. 미국 명문 중의 하나인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거기의 연구원 등등을 통해서 아주 좋은 조건으로 장학생으로 와라, 비지팅 스칼러로 와라 하고 생활비도 좀 주고. 그런데 그걸 거절하고 우리의 뿌리를 찾는 것이 더 맞겠다. 대한민국의 얼과 뿌리를 한 번 찾아보겠다. 그냥 단순히 봉화정신의 뿌리를 찾는 게 아니고 조선 500년 혁명사상이 싹튼 곳에서"라고 귀향 방침을 밝혔다.
그는 귀향 기간에 대해선 '적어도 3, 4년?'이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선 "현 정부보다는 잘할 것 같아요"며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하는 요체는 비판적 입장에 서 있는 야당을 동업자로 인정해 주는 게 성공의 요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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