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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세관, 인도양에서 북한 선박 검색

불법물자 발견 못해, 유엔 결의안 의거한 최초 검색

프랑스 세관당국이 인도양을 항해 중이던 북한 선박에 대해 검문을 실시했으나 무기와 마약 등 불법 물자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세관 관리들이 유엔 대북제제 결의안 1718호에 의거 아프리카 인근 인도양을 항해 중이던 북한선적 ‘압록강’호에 대해 검색을 실시했지만 불법물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세관관리는 “45명의 선원들이 탑승하고 있는 ‘압록강’호를 인도양에 위치한 프랑스령 마요트 섬 항구로 예인해 지난 11일부터 검색을 실시했다”며 “허용량보다 다소 많은 술과 담배가 발견됐을 뿐 무기와 마약 등 불법물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압록강’호는 싱가포르를 출발 코모로 제도를 향해 항해 중이었으며 시멘트를 수송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밥티스트 마테이 프랑스 외교부 대변인도 “세관이 북한 선박의 화물과 선원에 대한 철저한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북한선박들과 북한으로 향하는 선박들에 대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해 추가로 다른 선박에 대한 검색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AP통신은 지난 달 14일 유엔 대북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홍콩과 미얀마 등에 의한 북한 선박에 대한 4건의 검색이 있었지만 모두 대북 결의안과는 관련 없는 것이라고 밝혀온 반면 이번 검색은 결의안에 의거한 최초의 검색이라고 지적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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