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공식 출범, "정권 탈환하겠다"
"이제 정권교체 가능하다는 자신감 생겨"
민주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야권통합 추진모임인 `민주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대표자 연석회의'를 갖고 발표한 통합선언문을 통해 "야권 통합을 향한 헌신과 정권교체의 열망으로 민주통합당이 출범했다"며 "민주, 시민, 노동이 함께하는 새로운 통합의 역사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어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정당, 젊고 매력적인 정당, 온ㆍ오프라인이 결합된 정당으로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새 지도부 선출과정이 시민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 등 진보진영에 대해선 "작은 차이가 대통합의 대의에 앞설 수 없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적극적 야권연대를 호소했다.
출범식에는 민주통합당 원혜영ㆍ이용선 공동대표 등 신임 지도부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해찬 전 총리, 정동영ㆍ정세균ㆍ이인영ㆍ박주선 전 민주당 최고위원,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 등 30여 명의 야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원혜영 공동대표는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 남북평화를 목표로, 위대한 각성의 시대를 맞는 20~30대 청년들이 주인되는 민주통합당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이용선 공동대표는 "새롭게 수권정당 면모를 갖춘 민주통합당을 지켜보며 지지와 채찍질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지금부터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대립과 갈등이 아닌 하나가 되는 진정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인적 통합에 그치지 않고 획기적인 혁신을 이뤄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혁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정당의 운영, 관행, 문화까지도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이 자리에 와보니 이제는 정권교체가 가능하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정권 탈환을 자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더 큰 변화, 더 큰 혁신, 더 큰 통합이 있어야 한다"며 "저도 응원하고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가까운 시일내 입당을 시사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으나 축하 메시지를 "통합정당 출범에 뜻을 함께 한다"며 입당을 시사했다.
민주통합당은 당 지도부 경선을 통해 오는 1월15일 새 지도부를 선출한 뒤 본격적 총선운동에 돌입해 우선 의회권력부터 되찾고 내년 대선에는 중앙정부 권력까지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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