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귀뚜라미 회장님 머리에 개념 좀 놔 드려야”
“직원에게 보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게 문제의 핵심"
박은지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 국민은 '부모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광고문구보다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기억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회장님이 평소에도 개인적으로 상식 등이 담긴 글을 주변 임원이나 간부에게 보내신다'며 '회장님이 직접 글을 쓰신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진민 사장이 직접 쓴게 아니라 보수논객 지만원 씨와 문화일보 윤창중 주필의 글을 짜깁기한 것을 변명이라고 한 것"이라며 귀뚜라미측 해명을 힐난한 뒤, "이런 글을 전 노동자에게 보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기회에 기업 총수 및 경영진들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노동자들에게 강요하는 행위일랑 마음도 먹지 말아야 한다"며 "최진민 귀뚜라미보일러 사장은 이번 기회에 새로운 유행어를 창조하실 것 같다. '사장님 머리에 개념 좀 놔드려야겠어요'"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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