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병, 쏠 사람 정해 조준사격했다"
"분명한 살해 의도 갖고 사전에 범행 치밀하게 계획"
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직접 시신을 확인한 유가족들은 "사망자들 가슴 부위에 치명적 총상이 있는 점으로 미뤄 김 상병이 자고 있던 소초원들 중 자신이 쏠 사람을 정해서 조준사격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도 이날 "김모 상병은 평소 앙심을 품고 있던 동료 병사를 살해하기 위해 훔친 총기로 조준사격을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며 "충동적으로 저지른 무차별 난사가 아니라 분명한 살해 의도를 갖고 사전에 범행을 치밀히 계획한 정황에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에 따르면, 김 상병이 소초 생활관에서 야간근무를 마치고 취침 중이던 동료 장병 2명을 향해 실탄이 장전된 K-2 소총을 조준한 뒤 방아쇠를 당겼다. 사고 당시 생활관에서는 장병 5, 6명이 잠을 자고 있었다.
무방비 상태로 잠을 자던 장병들 가운데 2명이 총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나머지 부대원들은 속옷 차림으로 밖으로 황급히 대피하면서 부대 안은 순식간에 비명과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생지옥으로 변했다.
군 소식통은 “김 상병은 생활관 밖에서 총소리를 듣고 놀라 달려온 병사 2명을 향해서도 조준사격을 가해 1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1명은 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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