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국민 피해 막기 위해 나선 것"
"7차례 폭행 당하고 한차례 가격했을뿐"
김성회 의원실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예산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려는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양손을 붙잡혔고 그 상황에서 강기정 의원과 당직자들로부터 7차례 폭행당해 얼굴 3곳에 상처가 나고 심한 멍이 들었다. 이후 강 의원을 한차례 가격하게 됐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어 민주당 여성당직자의 머리채를 잡아챈 데 대해선 "이번 몸싸움 과정에서 제 앞을 막은 사람이 여성이라 잡을 곳이 없어서 어깨 위의 옷깃을 밀친 것을 두고 야당 여성보좌진의 머리채를 잡았다는 잘못된 보도로 인해 곤욕을 치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사진에까지 찍힌 자신의 행위를 부인했다.
그는 더 나아가 "몸싸움을 최대한 자제하려 했으나 국회 내 정당한 의정 활동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려는 의원들을 물리력으로 가로막는 불법행위가 벌어지고 이로 인해 예산안 처리가 지연,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국가와 국민이 어려울 때 개인의 안위를 염려해 뒷전에 물러서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정치소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제가 비밀경호원으로 수행했던 사례가 보도됐지만, 당시 나는 아무런 댓가나 이익을 바라지 않고 오직 국가의 부름에 충성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며 "이 신념에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면 누구보다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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