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MB 담화, 국민 신뢰 얻을 수 있을지 의문"
"MB, G20에만 몰두하다 안보는 소홀히 한 것 아닌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연평도 포격은 지난 23일에 있었는데 대통령은 6일이 지난 오늘에야 국민 앞에 나선다. 대통령은 북한 공격이 있은 직후 즉각 피격된 연평도 현장에 달려가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로 국민에게 북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과 국가수호의 의지를 보여 주었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북한 추가도발시 강력대응 의지를 밝힌 데 대해서도 "대통령은 천안함사건 후 대국민담화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던가"라고 반문한 뒤, "북의 무력도발에 대해 군의 방비와 국민보호대책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 것은 국군통수권자이고 국민의 안전을 맡은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거듭 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확전 자제'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제대로 지시했는데도 안된 것이라면 그 책임자를 가려내어 군법회의에 회부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연평도 사태 발발 원인과 관련해서도 "무엇보다도 대통령이 그 동안 G20회의에 몰두한 나머지 천안함사건 후의 안보강화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닌지 우려한다"며 "대통령은 겸허하게 스스로의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앞에 진지하게 사과해야 한다"며 거듭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