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소식에 미국 주가가 급반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73.28포인트(2.76%) 오른 10,172.53으로 거래를 마치며 4영업일 만에 10,000선을 회복했다.

S&P 500 지수도 31.15포인트(2.95%) 상승한 1,086.8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9.86포인트(2.77%) 오른 2,218.71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 급반등의 핵심동력은 중국과 미국의 경기회복 소식이었다.

우선 중국의 5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48.5%나 증가했다는 소식이 장 초반부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어 미 노동부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45만6천명으로 전주에 비해 3천명 줄었다는 소식이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실업수당 수령자를 기준으로 한 전체 실업자수는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미국 고용사정이 점차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막판에 최근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가담하면서 상승 폭은 더욱 커졌다.

유럽 경제에 대한 비관론도 수그러들면서 그동안 바닥세를 면치 못하던 유로화도 반등,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2107 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1.1%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