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발끈, "정몽준은 대한민국 망신살"
"몽유병자 갈 곳은 정신병원 밖에 없어"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장문의 논평을 통해 정몽준 대표가 전날 충남을 찾아 행한 발언을 조목조목 질타했다.
우선 정 대표가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비유해 한나라당 후보를 추켜세우며 선진당과 민주당후보를 원색비난한 데 대해,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에는 좋은 정당, 나쁜 정당, 이상한 정당이 있다"며 한나라당을 '이상한 정당'으로 규정한 뒤 "그 이상한 정당의 대표는 더 이상하다"며 정몽준 대표를 '이상한놈'으로 단정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무소속으로 내리 6선 의원을 하면서 가장 형편없는 의정활동을 하던 사람이 지난 2002년 대선에서는 느닷없이 노무현 후보와 연대했다가 막판에 결별을 선언하는 등 특유의 오락가락 행보로 노무현 정권 창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사람 아닌가?"라고반문한 뒤, "그런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한나라당에 입당해 졸지에 당 대표가 되었다. 그때부터 한나라당은 망신살이 뻗치기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 대표의 '선진당은 충남의 망신살' 발언에 대해서도 "아무리 이상한 정당에서 매일 허망한 꿈만 꾸는
허수아비 당대표라지만 최소한의 체통과 위신은 지켜야 한다"며 "그런데 최소한의 예의도, 도리도, 상황판단도 못하는 정몽준 대표야말로 대한민국의 망신살"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설상가상으로 그런 정몽준 대표가 이제는 충청도민까지 협박하고 있다. ‘충청도민이 자유선진당을 뽑으면 4년동안 충남의 발전은 없을 것이다’라고"라며 정 대표 발언을 문제삼은 뒤, "충청도민을 몰락한 양반에 비유한 정운찬 국무총리도 모자라서 이제 집권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충청도민을 노골적으로 모욕하며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오만하고 독선적인 이명박 정부와 이상한 정당에서 일장춘몽에 빠진 정몽준 대표는 국민을 무시하고 협박하는 데 막상막하인 환상적인 콤비"라며 "잠꼬대도 아니고 꿈을 꾸려면 제대로나 꾸든지, 몽유병자가 갈 곳은 정신병원밖에 없다는 사실을 정몽준 대표는 아시는가?"라며 정 대표를 정신병자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정 대표 입장에서 보면, 되로 주고 말로 받은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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