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여론조사] '천안함 사태'가 최대 변수
수도권 3곳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크게 앞서
10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시티신문>과 함께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수도권 유권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지지도가 52.9%로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31.8%를 21.1% 포인트나 앞섰다.
경기도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국민참여당 단일후보를 상대로 42.2~43.7%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국민참여 단일후보의 경우 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결정되면 26.4%,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됐을 때는 31.3%를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 40.2%, 민주당 송영길 후보 32.3%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양당 후보들의 지지율 편차는 별 변화가 없었다.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칠 변수로 응답자의 38.2%는 '천안함 침몰'사건을 꼽았다. 이어 '4대강 사업'이 25.1%였으며, 무상급식 9.8%, 세종시 이전문제 7.2%,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4.2% 순이었다.
특히 천안함 사건을 주요 변수 1순위로 꼽은 응답자는 보수성향 41.2%, 진보성향 36.1%로 정치성향과는 별 상관이 없었다. <에이스리서치>측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46.6%로 나왔지만, 이들은 보류층으로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선거에 미칠 영향과 향방은 예상보다 크고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8.3%, 민주당 21.9%였으며 민주노동당 1.9%, 국민참여당 1.4%, 진보신당 1.0%, 자유선진당 0.8%, 창조한국당 0.2% 등의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34.3%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