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 "천안함 사건 발생 순간, 北 행위로 판단"
"북한 소행으로 밝혀지면 군사적 응징도 염두에 둬"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처음에는 북한 연계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가 시간이 가면서 북한과 연계하는 듯한 인상의 발언이 나온다'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힐난성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하면서 "그래서 우리가 속초함을 전진시켜 포격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장관은 이어 "조사하면서 모든 것을 열어놓고 봐야겠다고 한 것이지 북한과 연관시킬 필요성이 없다, 그런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외부의 압력에 의해 파괴된 것을 알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 공정하게 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몇 가지 어뢰, 기뢰를 갖고 있고 중국이나 이런 데서 추가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같은 경우는 자국산(産)이 아니라 하더라도 다른 것을 구매해 쓸 수 있다고 보며, 그런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며 파편 수거시 중국제 등이 나올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그는 `군사적 조치를 왜 검토하지 않느냐'는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의 질문에 "이론이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지 그것 때문에 군사적 조치를 안 하겠다고 말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답했으며, `북한의 소행이 밝혀지면 군사적 응징, 보복까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그렇다"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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