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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원들, 사법부에 '색깔 융단폭격'

법원행정처장 "이런 식으로 판결에 영향 줘서야"

한나라당이 19일 국회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게 무죄판결을 한 사법부에 대해 원색적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박일환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대법원 현안보고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는 문제들 모두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이어서 보고 드리는 데 한계가 있음을 양해해달라"며 말했다.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그러자 "처장은 지금 뭘 가지고 나온 거냐"라며 "대법원이 언론에 대해서는 입장을 발표하고도 국회에서는 발표를 하지 못하겠다는 저의가 무엇이냐"며 고성을 질렀다. 주 의원은 이어 "참여정부 때 뿌려놓은 씨가 싹이 열려 꽃을 핀 게 아니라 잡초가 된 것이고 잡초는 원래 무성한 것"이라며, 박시환 대법관을 좌편향 판사들의 배후로 지목한 뒤 "박 대법관은 재야에 있으면서 연간 20억 정도 벌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같은 당 이주영 의원도 "우리법 연구회가 법원 내에서 정치권력 세력화하는 것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며 "법원에서 무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이들의 세력화 행동은 실제화되고 이들의 이념적 정치적 성향에 법원이 완전 편향되게 된다"고 색깔공세에 가세했다.

최병국 의원 역시 "사법부가 재판의 독립이라는 전가의 보도 뒤에 숨어 안하무인 격으로 행동했다"며 "이런 오만방자한 태도 때문에 이같은 판결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일환 처장은 한나라당의 비난공세에 대해 "법관 신분이 아무리 독립됐다고 해도 항소심이 열리기도 전에 과연 국회 법사위에서 이런 논란이 벌어질 때 판결담당 법관이 아무 영향을 받지않고 하느님 같은 지위에서 항소심을 진행할 수 있겠는가"라며 "입법부에서 이런 법원 판결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것 자체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반격을 가했다. 그는 "법정에서 정식 재판 절차에서 다시 한 번 더 가려야할 것이지, 의사당에서 가릴 것이 아니다"라며 의회의 사법권 침해를 꾸짖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재판결과에 대해 권력을 가진 집권여당으로부터 이렇게 뭇매를 받은 역사가 있나?"라며 "재판결과를 가지고 권력을 가진 검찰과 정부여당에서 지나치게 비판하는 것은 금도를 넘었다"고 여당을 질타했다.

그는 "공중부양죄가 법조문에 있나?"라고 반문한 뒤, "검찰이 재판결과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고등법원에 항소하면 되는 거다. 그리고 대법원의 최종 판결도 있다. 재판결과에 대해 정치권이 간섭한다고 하면, 앞으로 재판장이 재판하겠나? 차라리 집권여당에 '어떻게 재판할까요' 하고 묻는 게 적당하다"고 힐난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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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2 0
    애비다

    mbc강기갑100분토론을 보는데 주성영 아주 무식하더만 논리가 안맞아 꼭 침매거린같아

  • 3 1
    17

    6. 미국이 원하면, 언제라도, 국민의 아무런 동의없이 미군 대신 총알맞아주러 젊은 장병들을 외국에 파병해야한다. 혹여 광우병의심이 가는 경우라도 미국의 소고기는 군말없이 처먹어야 하며, 여기에 의혹을 제기하는 방송프로그램이 있으면 제작진은 모조리 체포되어 조사받고 유죄를 선고받아야 한다. 항의집회는 군대를 동원해 때려잡는다.

  • 3 0
    17

    4. 떡찰은 떡값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아도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으며 떡찰 간부질 했던넘은 주민등록법 등 현행법을 정면으로 어겨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
    5. 현직 여성 국회의원을 멱살잡아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집권당 군바리출신 돼지같은 년은 무죄이고, 날치기 법안 통과에 항의해서 발로 문 걷어차고 책상위에 뛰어올라간 강기갑의원만 유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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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개한민국의 법
    1. 헌법은 관습헌법을 따른다.
    2. 형법 등 공법은 권력잡은 놈이 아무때나 갖다 붙이는 소위 '국민법감정'에 따른다.
    3. 더 크고 심각한 범죄행위를 자주 저지른 놈이 작은 해프닝 일으킨 사람을 엄하게 처벌하지 않았다고 사법부 고위층 불러다가 고함친다.

  • 3 0
    17

    무슨 지켜야할 명예와 권위가 있다고 강기갑의원을 유죄라고 질알들인가?
    낯짝이 철판보다 두꺼운 범죄자 색휘들.
    발로 문좀차고, 책상위에 뛰어올라갔다고 강의원이 유죄라면, 날치기한다고 항의하는 이정희의원을 멱살잡아 땅바닥에 패대기친 딴나라당 돼지같은 년은 무슨죄로 처벌받아야되냐??

  • 4 0
    17

    대구의 화끈한 밤문화에 취해 술처먹고 술병으로 사람 머리 깐 넘이 강기갑의원을 자기들 기분에 맞게 처벌안했다고 사법부 고위층을 불러다 을러대는 꼬라지가 참 가관일세.
    술집에서 지 딸년 또래인 여자 가슴주무르다 그장면이 동영상에 찍혀 인터넷에 유포되었던 넘이 무슨처장인가 뭔가하고 있는 지금의 입법부가

  • 2 0
    법치맹박

    삼권분립된 나라이다, 사법부와 명박부의 나라가 아니란 말이다.....이건희 사면으로 법치의 근간을 뿌리 뽑아 놓은 작자들이 어디다 큰소리 치는가

  • 0 0
    111

    오늘 PD 수첩 판결이다...............
    무죄나올거야........또 한번도 한나라당 뒤집어 지는일 ㅋ
    4대강은 가처분 신청이 받아진다.....
    졸라 재미있게 돌아간다
    흐름을 막을수 없다......
    북한이 남한을 낼모레라도 통일할수 있다. 법원의 선택은 판사들의 선택은 살아남아야 한다 는... 떡검과 견찰은 아작 눈치를 채지 못했다.

  • 7 0
    쥐잡자

    오만방자가 극치를 이루는 쥐쌔깨집단들의 협오스러운 모습들을 보니 가히 가증스럽다 몇 년전 차때기 정당으로 짝혀서 당사를 비우니 마니 아주 처량한 몰골들을 하면서 국민들에게 온갖 불쌍한 얼굴로 살려달라고 하던때가 언젠데 이제는 뭐 사법부마저 흔들려고 해 6 .2날 한번 보자 어케되나 !!! 쥐털이 하나도 남지 않을테니

  • 1 0
    111

    사법부는 눈치깠는데.... 권력의 습성은 눈치밥이야
    공안판사 제외.

  • 10 0
    응징

    법치주의와 권력분립, 그리고 사법부독립을 유린하려는 저 독재세력을 선거때 반드시 표로 응징해주마.

  • 1 3
    파파독

    20억 가지곤 양에 안차지. 김정일처럼 대대로 60년간 해처먹으면 몰라도

  • 13 0
    찍찍찍

    이 써글할시키들~~~미디어법 판결때는 조용하더니만~~~즈그들 맘대로 안되면 찍찍거리고 난리지~~

  • 14 0
    이거야원

    이 정권과 두나라당넘들이 검찰도 모자라 법원까지 시녀로 만들고 싶은가? 민주국가라면 엄연히 삼권분립이 돼 있거늘 이 정권 들어서 국회가 국회의장과 다수 여당의 정부 거수기 노릇으로 맛이 가더니 이젠 사법부까지 쥐고 삼권분립을 뿌리째 흔들려하네 ... 비판도 국민의 몫이다. 국회나 이 정권은 법원판결에 왈가왈부하지 마라!

  • 17 0
    베이스타스

    134일 후에 응징해주마 2MB 정권과 차떼기당......

  • 14 0
    투표하자...잘 좀

    문제는 유권자다...유권자가 ㅂ신 짓거리하면 이런 등1신들이 국회의원이랍시고 민의를 대변한다면서 개1소릴 해대는 것이지...................
    특히 주성영이 속한 지역의 유권자들...이런 개1짓거리 좀 다음에 볼 수 없도록 만들어 주솝사...애원합니다.. 이주영이나 최병국도 마찬가지구요...
    이렇게 빕니다.

  • 28 0
    심판자

    이 개자식들은 즈그들 정권 입맛에 안 맞으면 색깔타령이더라~~~담 선거때 반듯이 응징하리라~~~

  • 2 0
    개쌈엔 뜨거운물

    개덜 싸움하고 붕가붕가에는 고저 뜨거운 물이 ?오쥐... 성나라개덜하고 사법개덜하고 우찌혀서 거시기허는건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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