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실업률이 예상을 깨고 폭등하면서 10.2%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금값이 폭등해 장중 한때 온스당 1천100달러 선까지 돌파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값은 실업률 급증에 미연준이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상당기간 계속 유지하고 그 결과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금값이 5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12월물 금값은 장중에 1천101.90 달러까치 치솟으며 1천100달러를 돌파했다가 전날보다 6.40달러(0.6%) 오른 온스당 1천9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에 실업률 급등으로 미국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이틀째 급락했다.

이날 뉴욕에서 12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9달러(2.8%) 하락한 배럴당 77.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2.14달러(2.7%) 내린 배럴당 75.8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와 함께 구리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