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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만 철도회원, 가입비 2만원씩 찾아가세요"

2011년까지 안찾아가면 107억원이 코레일 쌈짓돈 돼

코레일이 지난 2007년 이전까지 예약보관금 명목으로 2만원을 받아오던 가입비를 코레일 멤버십 제도 변경에 따라 되돌려줘야 함에도 보관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코레일이 보관해 온 예약보관금은 무려 107억원으로, 2011년까지 철도회원들이 해당 돈을 찾아가지 않을 경우 고스란히 코레일의 쌈짓돈이 될 판이다.

29일 윤영 한나라당 의원(경남 거제)에 따르면, 코레일이 철도회원제를 폐지하고 코레일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면서 기존 철도회원들이 반환해 가지 않은 예약보관금(1인당 2만원)이 무려 107억2쳔900만원에 달하며, 해마다 챙기는 이자수익만 7억5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기존 보관금을 찾아가지 않은 회원은 현재 53만6천명에 달하고 있다.

코레일은 "철도회원들이 우편과 이메일, 문자발송 등을 통해 예약보관금을 찾아가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연락이 오지 않거나 주소가 변경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그러나 "89년 9월 18일부터 도입한 철도회원제는 가입 당시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이 없을 뿐만 아니라, 2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연락처나 주소가 바뀐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철도공사는 원금 107억원을 제외한 남아있는 이자 7억5천만원의 일부를 사용해 TV나 신문광고 등을 통해 보관금을 찾아가지 않은 회원들에게 돌려주는 적극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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