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안성기, 이준기..."문화대통령이 가셨다"
"진정으로 대중문화와 음악을 사랑해주신 분"
서태지는 18일 오후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그리고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분이며, 특히 대한민국 젊은 세대의 '대중문화'와 '음악'을 사랑해주신 분으로 '존경'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의'를 표합니다"며 애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 95년 <서태지와아이들>의 4집 일부 수록곡이 심의에 걸리자, 야당 차원의 진상위원회를 구성해 서태지를 강력 방어해 젊은이들의 전폭적 지지를 산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2월 10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회동해 화제를 낳았었다.
국민배우 안성기도 "예술에 관심이 많은 분이셨다. 형식적이 아니라 예술을 즐기고 사랑하신 분이었다"며 "스크린쿼터에도 관심이 많으셨다. 많은 예술인들이 가슴 아파할 것 같다"고 애도했다.
배우 이준기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서 <애통한 2009년. 큰별들이 지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고인의 뜻은 국민들의 가슴 속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96년 대통령선거 당시 <DOC와 함께 춤을>이라는 선거송으로 김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전 가수 김창렬 씨는 "취임식 때도 갔었고, 하늘이 형이랑 청와대도 들어간 적이 있다. 정말 인자하시고 훌륭한 분이셨다"며 "돌아가신 게 믿기지 않는다. 안타깝다"고 슬퍼했다.
이밖에도 이경규, 김미화, 오정해, 장윤정 등 많은 스타들이 고인을 애도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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