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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주무부서 "빈부격화 완화 안돼"

靑 고위 관계자 "지니계수, 올 들어 지난해보다도 나빠져"

청와대 비서관회의에서 "현 정부 들어 빈부격차가 완화되는 추세"라는 말이 나왔다는 이동관 대변인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의 관련정책 관계자가 "완화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이 대변인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2일 본지와 만나 "양극화를 보여주는 지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지니계수를 보면 현 정부 들어 양극화가 완화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많이 나빠지지도 않았고,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현재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2분기 이후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는데 수치상으로는 크게 좋아지거나 나빠진 상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지니계수를 보면 작년에 0.325로 나왔고, 올해 1.4분기의 경우 잠정 수치이긴 하지만 0.326이 나왔다"며 "이는 작년 하반기 이후 발생한 경제위기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올해 들어 지니계수가 더 악화됐음을 밝혔다. 지니계수는 숫자가 높아질수록 빈부격차가 심화됨을 의미한다.

지니계수는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해 사상최악으로 악화됐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치 0.311(2005년 기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오늘 수석 비서관 회의에선 '빈부격차는 앞선 정권에서 더 심화됐다. 현 정부 들어서는 오히려 완화되는 추세이다. (김 전 대통령 발언은) 무책임한 발언이다'는 발언도 있었다"고 브리핑했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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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9 4
    ㅠㅠ

    우리나라 망하는것 시간문제다!
    제 정신을 가진 인간이 그곳에는 없구나!

  • 8 9
    궁금

    인터넷매체는 청와대 기자실 출입이 안되는데
    인터넷매체는 청와대 기자실 출입이 안되는데....
    인터넷 매체 청와대 출입이 이제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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