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이 26일 총파업에 돌입한 언론노조와 MBC를 기득권 수호세력으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먼저 <동아일보>는 26일자 사설을 통해 "이들은 ‘이명박 정권이 방송을 통째로 뺏어 재벌 신문과 거대 재벌에 바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고 폭언을 퍼붓고 있다"며 "신문사와 대기업이 지상파 방송의 지분을 전체의 20%까지, 종합편성 채널은 30%까지 소유할 수 있게 한 개정안을 겨냥한 근거 없는 비난이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악의적인 왜곡 선전에 불과하다"고 MBC와 언론노조를 비난했다.
사설은 이어 "현행 신문방송 겸영 금지 조항은 인터넷 시대를 넘어 미디어 융합 시대로 가는 세계 조류에 어긋난 ‘철 지난 옷’"이라며 "시대에 맞게 새 옷을 입히는 일을 놓고 언론노조는 ‘언론 장악’이니 ‘민주주의 위협’ 등 극한 용어를 써가며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특히 MBC는 연일 자사 프로그램을 통해 이 개정안을 비난하고 있다"며 "조직 이기주의를 위해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멋대로 동원하는 일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맹비난했다.
<중앙일보>는 앞서 25일자 사설에서 "차제에 ‘무늬만 공영’인 MBC도 공영인지 민간 상업방송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필요에 따라 공·민영을 왔다갔다 하는, 오로지 자사 이기주의에만 충실한 지금 모습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중앙>은 같은 날 기사에서도 "공-민영의 틀을 나눌 경우 MBC는 어느 한쪽으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공영과 민영의 유리한 입장을 다 취할 수 있다"며 "MBC가 최근 연일 자사 프로그램을 동원해 한나라당의 미디어 법안을 공격하고 있는 배경에는 이런 이해관계가 깔려 있다는 지적이 많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