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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패권', G20 정상회담서 도마위 오를듯

프랑스 "달러, 기축통화 아냐", 日 "IMF 공동맹주하자"

이명박 대통령도 참석하는 G20 긴급정상회담이 달러화 기축통화, 즉 미국의 '일극(一極) 패권'을 위협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르코지 "달러, 더이상 기축통화 아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G20 긴급정상회담 참석차 방미하기 전 엘리제궁에서 행한 연설에서 "달러화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래 세계 유일의 통화였으나, 이제 더이상 기축통화라고 부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20세기 시스템을 21세기에 유지할 수 없다"며, 달러를 기축통화로 정한 브레튼우즈 체제 개편을 G20 정상회의에서 의제로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유럽이 요구하는 '뉴 브레튼우즈체제' 대신 IMF를 확대개편하겠다는 미국의 방침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나선 것. 유럽의 '뉴 브레튼우즈체제'란 '다극(多極)체제'를 의미하는 것인 반면, 미국의 IMF체제 강화는 기존의 '일극(一極)체제' 유지를 의미한다.

사르코지 발언은 중국-러시아가 최근 달러화를 배제하고 양국 화폐로 무역결재를 하기로 합의하는 등 상당수 강대국들이 더이상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의 팽팽한 신경전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본, 미국에 '공동맹주' 자리 요구

앞서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는 잠정적으로 IMF체제 확대개편으로 의견으로 모았으나, IMF체제를 확대개편하더라도 미국의 영향력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현재의 IMF기금 2천억달러를 배로 늘리자고 제안하며, 늘어날 기금중 절반에 해당하는 1천억달러를 일본이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겉으로만 보면 일본이 위기에 처한 신흥국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이나, 속내는 차제에 미국이 절대맹주 역할을 해온 IMF에 거액을 출연함으로써 미국과 함께 IMF의 '공동맹주'가 되겠다는 것이다. IMF내 발언권은 지분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처럼 IMF의 공동맹주가 되는 것을 계기로, 오랜 숙원인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겠다는 플랜을 본격적으로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경제위기에 직면한 한국 등 다른 나라들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를 조건으로 내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미국이 치명상을 입으면서 유럽,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이 일제히 준동하며 '일극 체제'를 위협하는 상황이어서, 최근의 경제위기로 이번 모임의 약자일 수밖에 없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중하면서도 탄력적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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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14 12
    111

    대한민국의 기축통화는 원화입니다. 달러가아닙니다......
    이 원화가 세계에서 무역결제로 사용되면
    사용되는것입니다.
    대한민국 중국과 무역결제를 합니다.이때
    결제할때 원화로 하면.달러로 할필요없다.

  • 14 12
    111

    달러는 기축통화가 아닙니다..
    각국의 자국통화가 언제든지
    각국의 상호협의하에 자국통화로 무역결제할수
    있습니다
    원화로 무역결제 할수 있습니다
    국가가 망해서 없어질때나 휴지

  • 19 15
    독도

    공동맹주했다간 미영 망하지
    환투기 종칠라.

  • 16 13
    111

    1 + 1 = -1 ... 1+ 1 = -2 인가.ㅋ
    외환달러 1 , 외환달러소진 -1, 스와핑 1 , 스와핑 빚 갚는다 -1
    = -1 왜 -1 이 될까.. 잘 생각해보세요

  • 11 13
    111

    원화........ 세종대왕 님 해외 나들이..
    외환위기는 없는 대신에 국가재정적자 확대로 인한 부도
    프랑스도 영국도 미국도 외환위기는 없다.
    단 국가재정적자 확대로인한 국가 부도위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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