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 프로농구 스폰서 액수도 '반토막'
KBL-동부화재, 작년 절반 18억원에 타이틀 스폰서 계약
국내 남자 프로농구단이 작년에 비해 절반이나 줄어든 액수로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 최근의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과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모기업인 동부화재는 21일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갖고 스폰서 비용 등을 발표했다.
이번 2008-2009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동부화재가 KBL에 제공하는 액수는 18억원으로 지난 시즌 SK텔레콤의 타이틀 스폰서 비용의고 제공한 35억원(페인트존 광고 포함)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외환 위기가 닥쳤던 1998-1999 시즌 타이틀스폰서였던 현대전자가 13억원을 낸 이후 가장 적은 액수이기도 하다.
이처럼 타이틀 스폰서 수입이 줄어들자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KBL이 구단 분배금으로 주는 1억원을 받지 않기로 함으로써 KBL는 10억원의 부담을 줄이게 됐다.
올시즌 타이틀 스폰서 계약과 관련하여 각 구단들은 이사회를 통해 작년 시즌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승팀이 다음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약속했지만 우승팀 동부가 뒤늦게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 데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이후 다급해진 KBL이 동부 구단의 모기업인 동부화재에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는 과정에서 액수가 반토막이 나고 말았다.
결국 동부가 약속을 어기게 된 것이나 동부화재의 타이틀 스폰서 액수가 반토막난 배경은 결국 최근의 경제위기 때문인 셈. KBL 이사회의 합의사항을 어긴 동부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경제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고육책의 일환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마냥 비난할 수만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전육 KBL 총재는 "한 팀이 우승하고 나면 선수들에게 보너스를 줘야 하는 등 부담이 크다"며 "우승팀이 다음 시즌 타이틀스폰서를 맡아야 한다는 이사회 의결 사항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농구가 어려움을 겪게 됐지만 이번 시즌에는 전 경기 TV 중계 등 미디어 노출을 높여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며 "올해에는 우수한 신인 선수들도 많아 프로농구가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농구연맹(KBL)과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모기업인 동부화재는 21일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갖고 스폰서 비용 등을 발표했다.
이번 2008-2009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동부화재가 KBL에 제공하는 액수는 18억원으로 지난 시즌 SK텔레콤의 타이틀 스폰서 비용의고 제공한 35억원(페인트존 광고 포함)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외환 위기가 닥쳤던 1998-1999 시즌 타이틀스폰서였던 현대전자가 13억원을 낸 이후 가장 적은 액수이기도 하다.
이처럼 타이틀 스폰서 수입이 줄어들자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KBL이 구단 분배금으로 주는 1억원을 받지 않기로 함으로써 KBL는 10억원의 부담을 줄이게 됐다.
올시즌 타이틀 스폰서 계약과 관련하여 각 구단들은 이사회를 통해 작년 시즌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승팀이 다음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약속했지만 우승팀 동부가 뒤늦게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 데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이후 다급해진 KBL이 동부 구단의 모기업인 동부화재에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는 과정에서 액수가 반토막이 나고 말았다.
결국 동부가 약속을 어기게 된 것이나 동부화재의 타이틀 스폰서 액수가 반토막난 배경은 결국 최근의 경제위기 때문인 셈. KBL 이사회의 합의사항을 어긴 동부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경제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고육책의 일환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마냥 비난할 수만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전육 KBL 총재는 "한 팀이 우승하고 나면 선수들에게 보너스를 줘야 하는 등 부담이 크다"며 "우승팀이 다음 시즌 타이틀스폰서를 맡아야 한다는 이사회 의결 사항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농구가 어려움을 겪게 됐지만 이번 시즌에는 전 경기 TV 중계 등 미디어 노출을 높여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며 "올해에는 우수한 신인 선수들도 많아 프로농구가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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