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가상현실 게임으로 유명한 ‘세컨드라이프’속의 ‘사이버 독도’에 일본 유저들이 난입해 난동을 부리자 네티즌들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독도는 빼앗길 수 없다"며 '사이버 독도' 유지 비용 모금에 나서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7월 사이버 민간외교사전단체 코리아스코프에 의해 만들어진 ‘사이버 독도’는 최근 자금난으로 제대로 관리가 안되는 상황이었다. 이 틈을 타 일본 유저들이 난입한 것은 지난달 29일. 당시 일본 유저들은 한문으로 '제2인생제국 애국결사'라는 글이 적힌 검정색 방송차량에 일장기를 달고, 독도에 난입해 제국주의 노래로 추정되는 음악을 계속해서 트는 등 소음을 발생시키며 한국 유저들을 도발했다. 이와 유사한 도발은 이날자 이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네티즌들 이에 16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모금청원을 통해 ‘사이버 독도지키기’ 비용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 목표금액은 1년 동안의 섬 유지비용인 4백8십만원. 지난번 ‘독도 광고비용 모금’목표액에 비해 적은 금액이긴 하지만 역시 하루도 안돼 목표모금액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1인당 기부금액도 다른 모금에 비해 큰 편에 속해 '독도'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모금액은 사이버 민간외교사전단체 코리아스코프에 전달돼 1년 동안의 '사이버 독도' 유지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3차원 가상현실 게임인 '세컨드라이프'의 '사이버 독도'에 난입한 일본 유저의 방송차량.ⓒtoshi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