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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소식통 “북한, 미국에 40쪽짜리 신고서 보여줘"

"이달말 6자회담, 8월말 6자외교장관 회담 열릴듯"

북한이 중국에 제출할 보고서를 미국측에 보여준 뒤 수정보완을 했으며, 이에 따라 이달말 6자회담이 열리고 8월말에는 6자외교장관회담이 열리는 등 북핵타결이 급류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 달 22일 성김 과장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북측은 1만8천여쪽이 넘는 분량의 이 서류들을 요약 정리해 만든 40쪽 분량의 신고서를 보여줬다"며 "당시 미국측이 신고서에 누락된 핵폐기물 저장소와 동위원소 실험실 등도 신고 목록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해 북측이 이를 받아들였고, 따라서 신고서 분량이 조금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북측이 제시한 40쪽이 조금 넘는 신고서에는 북한이 1990년대 초반, 그리고 2003년과 2005년에 ‘사용후 연료봉’을 인출하고 재처리했다고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이 중국에 제출할 신고서에 적시한 플루토늄 분량은 31킬로그램에서 조금 못 미치며, 이는 지난 2006년 핵실험 당시 사용한 플루토늄을 포함한 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앞으로 수주간에 걸쳐 이번에 북측으로부터 받은 1만8천쪽이 넘는 핵시설 운영일지 등을 검토해 북한이 신고하는 플루토늄 생산량이 정확한지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라며 "플루토늄 생산량에 대한 검증이 끝나면 조만간 6자회담이 북경에서 재개될 것이며, 그 시점은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 관련국들은 6자 외교장관 회담을 갖게 될 것이며, 그 시점은 핵신고와 불능화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는 8월말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송은 "베이징에서 열릴 6자 외교장관 회담에 미국의 라이스 국무장관이 참여할 경우, 라이스 장관은 이어서 평양을 방문해 미북간 관계정상화의 전단계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과 함께 핵 폐기 수순이 순조롭게 진척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5 47
    장군

    그래도 우라늄 원심분리기는 돈다
    문서갖고 장난하는 저 애들.
    저것도 데가리라고 달고 다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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