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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광우병 촛불집회', 긴장 고조

대통령 취임초 초유의 탄핵집회, 주최-경찰 모두 긴장

2일 저녁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단순한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 탄핵 집회 성격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여당은 이날 집회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과연 얼마나 참석할지는 미지수나, 아무리 인터넷상이라 할지라도 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서명자가 59만명(오후 5시 현재)을 돌파한 데다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집회까지 갖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것도 대통령 취임 두달여만에 발생한 초유의 사태여서, 정부여당이 받는 충격은 대단하다.

더욱이 이들이 모이는 청계 소라광장은 이대통령이 지난해말 대통령 당선 축하모임을 가졌던 바로 그 장소다. 정부여당으로선 더욱 쓰라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미친 소 너나 처먹어라'란 제목으로 이날 집회를 주최하는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동안 자유발언, 시낭송, 노래공연 등의 형태로 집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촛불집회를 위해 촛불과 종이컵 1만개정도를 준비했다. 최소한 1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

이들은 촛불집회가 네티즌의 자발적 행사로 네티즌 주도하에 평화적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며, 참가를 희망하는 진보성향의 정당들이나 단체들에게 참여하더라도 자신들을 나타내는 깃발이나 피켓 등을 일절 갖고 참석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민주노동당에서 강기갑 의원 등 관련인사들과, 진보신당측에서도 상당수가 참여하고, 시민사회단체들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언론들의 관심도 커, 대다수 언론사가 현장취재를 할 예정이며 인터넷 방송국인 '한국노동 방송국(http://www.klbs.org) 같은 경우는 집회현장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대통령 취임후 탄핵 성격의 장외집회가 열리자 해당 경찰측엔 당연히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종로경찰서는 이날 집회가 사전신고된 것인만큼 허용하되, 폭력 시위나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강력대응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포스터.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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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48 17
    탄핵하자

    강력대응 좋아하네.
    이젠 국민들도 다 잡아 처넣을라고.
    지금 안 늦었다.
    빨리 내려와라.
    더 버티면 안좋은 꼴만 볼것이야.

  • 26 20
    개골

    그 백골단을 불러
    황개룡 할배를 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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