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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라이스, 방북 안한다"

'라이스 방북' 백지화에 북-미 갈등 심화 전망

이달 말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후 방북 여부가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방북을 안하기로 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라이스 장관이 오는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다음날 북한을 방문해 뉴욕필 하모닉의 평양공연을 관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평양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라이스 장관이 방북하지 않으면 북한이 핵신고를 하지 않을 것이란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도 "북핵 2단계 합의에 (라이스 장관의) 평양 방문은 들어있지 않다"며 "북한은 합의대로 전면 핵신고를 이향해야 한다"고 북한을 압박했다.

한때 워싱턴 정가에 파다했고 라이스 국무장관 본인도 시인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 입장을 취해 성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던 방북이 결국 성사되지 않은 것은 부시 미정부가 북한에게 끌려다닐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돼, 향후 북핵 갈등이 한층 심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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