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알루미늄 튜브에서 '농축우라늄 흔적' 발견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라이스 美국무 '철저한 신고' 촉구
최근 북한이 미국에 제공한 알루미늄 관에서 농축 우라늄 흔적이 발견돼 북핵 문제에 새로운 장애가 출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빌어, 미국이 줄곧 제기해온 우라늄농축 핵프로그램(UEP)에 대한 해명을 위해 북한이 미국의 북핵 불능화실무팀에게 건네준 알루미늄 튜브를 정밀 검사한 결과, 농축 우라늄의 흔적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러시아에서 알루미늄 튜브를 대량 구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반적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것일 뿐 핵농축용이 아니라며 미국측에 알루미늄 튜브 샘플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제의 농축 우라늄 흔적이 북한이 우라늄 무기를 개발하려 했다는 의혹을 확정짓는 근거인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앞서 지난 2003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이란 핵 시설에서도 농축 우라늄의 흔적을 발견했지만 이 흔적은 파키스탄에서 밀수입된 핵 장비에 노출되면서 묻어난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기 때문이다.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 장비에서 검출된 농축 우라늄 흔적을 이란에서 검출한 파키스탄 농축 우라늄 자료와 대조해 보면 그것이 농축 활동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 노출에 의해 전이된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제공한 알루미늄 튜브에서 농축우라늄 흔적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 '정보 사항'이라며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은 오랜 우려 대상인 우라늄 농축핵프로그램에 대해 철저하고 정확한 신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우리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또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걸 오랫동안 우려해왔다"며 "우리는 북한에 철저하고 정확한 신고를 바란다는 점을 아주 분명히해왔다"고 거듭 밝혔다.
라이스는 북한의 핵신고가 "올 연말까지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건 (신고) 절차가 올바르게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해 연내 시한에 연연하기 보다는 정확한 핵신고를 중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빌어, 미국이 줄곧 제기해온 우라늄농축 핵프로그램(UEP)에 대한 해명을 위해 북한이 미국의 북핵 불능화실무팀에게 건네준 알루미늄 튜브를 정밀 검사한 결과, 농축 우라늄의 흔적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러시아에서 알루미늄 튜브를 대량 구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반적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것일 뿐 핵농축용이 아니라며 미국측에 알루미늄 튜브 샘플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제의 농축 우라늄 흔적이 북한이 우라늄 무기를 개발하려 했다는 의혹을 확정짓는 근거인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앞서 지난 2003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이란 핵 시설에서도 농축 우라늄의 흔적을 발견했지만 이 흔적은 파키스탄에서 밀수입된 핵 장비에 노출되면서 묻어난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기 때문이다.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 장비에서 검출된 농축 우라늄 흔적을 이란에서 검출한 파키스탄 농축 우라늄 자료와 대조해 보면 그것이 농축 활동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 노출에 의해 전이된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제공한 알루미늄 튜브에서 농축우라늄 흔적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 '정보 사항'이라며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은 오랜 우려 대상인 우라늄 농축핵프로그램에 대해 철저하고 정확한 신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우리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또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걸 오랫동안 우려해왔다"며 "우리는 북한에 철저하고 정확한 신고를 바란다는 점을 아주 분명히해왔다"고 거듭 밝혔다.
라이스는 북한의 핵신고가 "올 연말까지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건 (신고) 절차가 올바르게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해 연내 시한에 연연하기 보다는 정확한 핵신고를 중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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