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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14일 '창조한국당' 발기인대회

김태동, 이장호, 도종환, 정범구 등 3천명 발기인

범여권 유력 장외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문국현 대선 후보가 14일 가칭 ‘창조한국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정치세력화에 들어간다.

창조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경실련을 비롯한 시민단체, 중소기업인, 학계인사 등 3천여명의 발기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발기인으로는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 등 학계, 영화감독 이장호, 시인 도종환.김용택 등 문화계, 참여연대 장유식 변호사, 경실련 홍종학 정책위워장 등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여했다.

문 후보 캠프는 “발기인들의 면면을 보면 저명인사나 거물급 정치인보다는 한 지역 또는 한 부문에서 소박하게 활동한 사람들이 많다”며 “말로만 생활정치를 표방하는 게 아니라 현장을 지켜온 사람들이 정당의 대표가 되고, 시민들이 직접 의사를 결정하게 하겠다는 상징적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정범구 전 의원이 발기인으로 참석했으며 이미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대통합민주신당의 원혜영, 이계안 의원과 무소속 김영춘 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2일 미리 배포한 발기인 선언문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민주화와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룩해 온 동력을 상실한 채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그런데도 기성 정치세력은 지역주의, 편협한 정파주의에 빠져 구태행위가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민생과 민의는 정치집단의 자기이익에 가려지고 있다”고 기성 정치권을 비판했다.

이들은 “이에 우리는 사람중심의 사고에 입각하여 창조적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중소기업의 기반을 굳건히 다져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며,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을 지원하고 출산과 보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며, 노년의 복지와 장애인들의 불편을 어루만지는, 새로운 전문가와 개혁세력이 결합하는 미래형 생활정치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창당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사회양극화 해소 및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립 ▲비민주적.권위주의적 정치 척결 및 기본권 보장 강화 ▲남북 화해협력 및 다자간 협력 통한 한반도 번영과 통일 토대 마련 ▲환경위기 적극 대처 및 인권신장, 노동권개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창당 이념으로 제시했다.

창조한국당은 14일 발기인대회 이후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1월 4일 정식 창당을 잠정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민주신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과 16일 선출됨에 따라 조속한 후보단일화 논의를 위해 창당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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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0 8
    정혁인

    기업윤리경영에서 국가윤리경영으로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요...맞습니다..
    기업 어떻게 경영 했는지 보면...나라 어떻게 경영할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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