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전대표가 11일 이명박 대선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대통합민주신당이 즉각 이를 문제삼아 이 후보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전민용 신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거짓말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며 이회창 전 총재의 반발을 상세히 소개했다.

전 부대변인은 이어 "현재도 '차명으로 소유한 땅이 한 평도 없다'는 이명박 후보의 말은 국민들의 60% 이상이 믿지 않는다. 'BBK와 아무 상관없다'는 말 역시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 그동안에도 자신의 출생지, 서울시 부채 문제 등 확인된 거짓말과 말 바꾸기도 여럿"이라며 "거짓말로 성공할 수 있는 사회는 희망이 없는 사회이다. 하물며 거짓말로 대통령이 되는 나라가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이명박 후보는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분명히 말하고 이 전 총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여 결백을 밝히거나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이 후보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