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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위스콘신주 부보안관이 총기난사해 7명 사망

치정에 의한 총격 살인극 가능성 높아

미국 위스콘신주 북부 소도시에서 7일 오전(현지시간) 현지 보안관실 부보안관이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죽인 뒤 본인도 피격돼 사망했다.

8일 <A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 순찰대와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고 발생 사실을 밝히며 "범인은 포레스트 카운티 부보안관이자 크랜든 경찰서의 시간제 경관으로 근무하는 타일러 피터슨으로, 경찰서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카운티의 보안관실은 "범인인 피터슨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면서 더이상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크랜든의 개리 브래들리 시장은 "범인도 저격수의 총을 맞아 죽었다"고 확인했다. 존 데니 크랜든 경찰서장은 "부상자가 인근 마사필드의 병원에 후송됐으나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고 경관 1명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올 20세인 피터슨이 비번인 상태에서 이날 새벽 3시 난입해 총기를 난사한 집에는 당시 17살에서 20살에 이르는 10명의 남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지인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희생자 가운데 2명이 고교생이고 다른 4명도 올 여름 막 졸업했으며 이들 모두 파티에 참석 중 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제니 스탈(39)이란 여성은 자신의 14살된 딸 린지 스탈이 희생자 중에 포함돼 있다며 "질투에 눈 먼 한 남자가 미쳐 날뛰면서 모두에 총을 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치정에 의한 살인극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총기 사고가 발생한 크랜든 지역은 밀워키 북쪽 3백65㎞ 떨어진 인구 2천명의 소도시로 목재업, 어업, 사냥 등이 주된 산업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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