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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75분간 통화. 평화로 이어지진 못해"

푸틴 "공군기지 공격에 대응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며 우크라이나전쟁과 이란 핵문제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푸틴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통화한 사실을 공개한 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항공기 공격과 양측이 진행 중인 다양한 공격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좋은 대화였지만 즉각적인 평화로 이어질 대화는 아니었다"며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의한) 공군기지 공격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매우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기습적인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장거리폭격기 등 항공기 수십대를 파괴한 데 대해 푸틴 대통령이 보복 공격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군용 비행장 공격 주제를 꽤 길게 다뤘다고 확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한 우리의 평가를 듣는 것이 매우 유용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공군기지 공습에 어떻게 대응하겠다고 했느냐는 러시아 기자들의 질문에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공격 계획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제공받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다"만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민간 시설을 고의로 공격함으로써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을 방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이스탄불 2차 협상 전날인 지난 1일 러시아 접경지 브랸스크와 쿠르스크의 교량이 폭발로 붕괴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정부 회의에서 이 사건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정치 당국이 내린 결정이 확실하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협상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한 바 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우크라이나 2차 협상 내용과 결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으며 전반적으로 이번 협상이 유용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전화 통화에서는 이란 핵 협상에 대한 러시아의 참여 문제도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결정을 내릴 시간이 소진되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음을 말했다고 소개한 뒤 "나는 우리가 뜻을 같이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푸틴 대통령은 이란과의 논의에 참여할 것이고, 아마도 이 문제를 신속하게 결론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 생각에 이란은 이 매우 중요한 문제(핵 문제)에 대한 결정에서 더디게 움직여왔다"며 "우리는 매우 짧은 시간 내에 확실한 답을 해 주길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가 이란 측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참여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야심과 연결되는 우라늄 농축의 중단과 제재 해제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정부 출범 후 네 번째로 이뤄진 두 정상 간의 통화가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 대통령이 양국의 다양한 분야 협력 회복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미국 간 수감자 교환 문제는 이번 통화에서 다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1 0
    한국경제는 종전-평화협정이 해결책이다

    친일매국집단핵무장론은=일본핵무장명분1
    종전이 아닌 정전상태에서는 선전포고없이 군사행동해도
    국제법위반이 안되는것이 한반도리스크핵심이므로
    전시작전권환수-종전협정 해야 한반도리스크 해소로 한국수출제품
    단가를 후려치는 불이익을 받던 국제무역관행이 사라진다
    친일매국집단의 한국 핵무기보유주장은 오히려 안보불안과
    일본의 핵무장명분을 만드는 계략일뿐이다

  • 1 0
    한가지 웃기는것은..

    북한과 정전상태의 교전상대국인 미국인은
    북한에 마음대로가는데..
    정전협정문에는 빠진 한국인은 왜 북한에
    못가고있나?..
    무슨 이런 개그가 있나?..

  • 1 0
    중국-북한이 한국의적이면 의문이있다

    중국-북한과 정전협정한것은 미국이고
    이승만이 정전협정에 불참해서 한국은
    한국전쟁에서 제3자인데 어떻게 중국-북한이 한국의
    적이되는지 모르겠다.
    중국-북한과 적이되든 동맹이되든 선택할수있는 당사자는 미국아닌가?

  • 1 0
    한국전쟁 정전협정문

    1953-07-27일 22:00시부터 효력발생한다
    [작성자]
    국제연합군 총사령관: 미국육군대장 마크W.클라크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 김일성
    중국인민지원군 사령관: 팽덕회
    [참석자]
    국제연합군 대표단 수석대표: 미국육군중장 윌리엄 K.해리슨
    조선인민군 및 중국인민지원군 대표단 수석대표: 조선인민군대장 남일

  • 0 0
    장본붕

    아직도 자기가 대빵인줄 알고 체면치례하고 싶은 양키의 아가리질에 넘어갈 푸틴이 아니다.

  • 1 0
    푸하하

    내가 대통령되면 우크라 전을

    하루만에 종전 시킨다?

    푸틴, 젤렌, 김정은이 널

    홍어로 본다

  • 2 0
    천하무적

    중국+ 러시아

  • 5 0
    양키놈 말 듣는 시대 종쳤다

    지금 세계는 다극화 시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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