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보수 멸망 단계. 한동훈-이준석 통해 재기할 것"
"한동훈이 옳았다는 게 선거로 증명", "국힘 당원들 반성해야"
보수논객인 조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같이 진단하며 "몇 번 결정적 실수를 했다. (계엄이 발표된) 12월 3일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를 몰아낸 12월 16일인가, 14일인가 그때. 그다음에 4월 4일 파면 결정이 나오고도 김문수 후보를 선택한 것. 이게 다 실수와 실수의 연속이었고 그 결말이 이번에 표차로 나올 것"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참패를 예견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지도자를 만들었다고 본다. 한동훈, 이준석"이라며 "그러면 보수 구명정이 있으니까, 나는 치열한 이론 투쟁을 통해서 재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일단 정신적으로 완전히 망가지는 것 아니냐"며 거듭 대선 패배로 국민의힘이 궤멸적 타격을 받을 것임을 전망한 뒤, "그러나 완전히 망가지는 속에서도 한동훈 세력이 있잖나. 한동훈 노선이 옳았다는 게 이번 선거가 증명하는 것 아니냐, 그렇죠?"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동훈과 이준석은) 서로 경쟁하는데 그 경쟁은 누구를 상대로 한 경쟁이냐 하면 당원을 상대로 경쟁해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당원이 한 70~80만 명 된다. 이번에 개혁신당은 한 10만 명으로 늘었다. 이 당원이 중요하다. 이제 당원이 주인이 돼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당원이 각성해야 된다"며 "특히 국민의힘 당원은 우리가 지난 경선 과정에서 무슨 잘못을 했는지 한번 반성해야 된다"며 국민의힘 당원들의 맹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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