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휘청', 소비심리-기업 경기전망 큰 폭 개선
트럼프 관세 유예에 반색. 새 정부 출범후 경기부양도 기대
27일 한국은행의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4월(93.8)보다 8.0포인트 급등하며 100선을 회복했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지난 2020년 10월(+12.3p) 이래 4년 7개월만에 가장 컸으며,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선에 복귀한 것은 지난해 10월(101.8) 이후 처음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특히 향후경기전망(91·+18p)과 현재경기판단(63·+11p)이 큰 폭으로 올랐다.
기업들의 경기전망도 크게 개선됐다.
27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7포인트 급등한 94.7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3월(93.5, 10.4포인트 증가)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96.0로, 비제조업 93.5를 기록했다.
제조업 BSI는 전달봐 16.8포인트 급등하며,2021년 3월(114.0, 19.1포인트 증가)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123.5)는 2010년 3월(126.6) 이후 15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제조업 BSI 반등을 주도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도소매(101.8)가 100을 넘어서며 호조 전망을 보였다. 새 정부 출범후 대대적 경기부양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내수 부진 장기화 여파 등으로 전기·가스·수도(68.4), 정보통신(87.5), 건설(90.2), 운수 및 창고(96.2) 등 4개 업종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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