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되나 판 뒤집지 못할 것"
"1+1이 2 아니라 1.5에도 못 미칠 것"
김민석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준석 후보 쪽도 내심은 99% 야합 쪽에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에 대해 "(국민의힘을) 나올 때부터 돌아갈 것이 예정돼 있었다. 근본적으로 이번에 안 돼도 그다음을 생각하는 것이고, 철학적으로 제3의 길이라는 새로운 중도정치의 철학을 갖고 출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그 회귀의 방법을 계속 찾고 있었다고 본다"며 "같은 하버드 동문인 한덕수 대행이 만약에 후보가 됐다면 그 결정이 조금 더 빨랐을 것이다. 지금은 그 과정과 명분과 시기가 국민들이 보기에 너무 맞지 않아서 늦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계속 그 가능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시 파괴력에 대해선 "결과는 기대와는 다르게 성공을 못할 것"이라며 "야합 단일화가 돼도 그것이 판을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원칙 없는 정치는 대부분 실패한다. (지금 단일화를) 하겠다고 말을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명분이 없기 때문인 거다. 명분이 없으면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결과는 기대를 얻지 못한다. 그것은 아마 1 플러스 1이 2가 아니라 1.5에도 못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 모든 국민의힘 계열의 본질은 대선 패배를 사실상 전제로 한 차기 당권싸움 아니겠나"라고 반문한 뒤, "안철수, 한동훈 그런 분들도 다 그런 것이고 김문수 후보도 그것에 대비하는 것이고, 이준석 후보도 결합의 방식으로 차기 당권레이스에 들어간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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