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용현 국방 사표 수리. 계엄사태 꼬리 자르기
충암파 김용현은 '예스맨'. 尹, 계엄 사과 없이 당위성만 주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아침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이어 "새 장관 후보자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육사 41기로 1985년 임관해 22사단장, 5군단장, 육군참모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정 실장은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로 상관에게 직언할 수 있는 소신도 겸비하여 군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고 내정 이유를 밝혔다.
정 실장은 기자들의 질의 응답을 받지 않고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이번에 사표가 수리된 김용현 장관은 충암고 7회 졸업생으로 윤 대통령의 1년 선배다. 김 장관은 고교 후배 대통령의 말에 절대 토를 달지 않는 이른바 '예스맨'으로 청와대이전TF 부팀장, 경호처장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따라서 김 장관이 계엄을 건의했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이 그의 사표를 수리한 것은 계엄 파문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데 대한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는 힐난을 자초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아직까지도 계엄 사태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지 않고, 야당 탓을 하는 등 '당위성'만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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