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낙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
총리는 이재명과의 회동후 윤곽 나올듯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직접 인선 사실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 의원은) 기자로 시작해서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 근무했고, 16대 국회의원으로 나와 5선 의원을 했다"며 “정 의원은 우리나라 정계에서도 여야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 뿐 아니라 내각, 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정 의원을 만나 비서실장직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충청 출신 5선 의원으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 부의장 등을 지냈으나, 최근 총선에서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김진표 국회의장과 미국·캐나다 방문에 나서 22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지난 19일 귀국했다.
내부장관을 지낸 고 정석모 전 의원 아들인 정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후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16대 총선 때 김종필 총재의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충남 공주연기에서 처음 당선된 이래 5선을 지냈다. 그는 스스로를 '리틀 JP'라고 자처해왔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사무총장도 거쳤다. 현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12일만에 어렵게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했으나, 차기 총리는 여전히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주중 예정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최종 윤곽이 나올 예정이어서, 윤 대통령이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야권출신 총리' 기용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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